샤르트르 - 구토 중에서..
이것저것 2010. 12. 12. 02:09
우리는 우리 자신에게조차 거추장스럽고 귀찮게 느껴지는 한 더미의 실존자들이다.
우리는 여기에 이렇게 있을 손톱만큼의 이유도 없다.
우리들 모든 실존자들은 혼란스럽고 막연하게 불안감을 느끼며 다른 실존자들에 대해 자신이 잉여물임을 느낀다.
저 나무들, 철책물, 조약돌들 사이에 내가 성립시킬 수 있었던 유일한 관계는 <잉여적>이라는 것이었다.
나른하고, 축 늘어져있고, 외설스럽고, 음식물이나 소화시키고 있고,
우울한 생각이나 머리 속에서 굴리고 있는 나는, 나 역시 잉여물이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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